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살아 숨 쉬고 있다.
생명력이 가득한 세상은 시간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바꾼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변화이다.
이 변화에 저항한다는 것은 쎼게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데 굉장히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강물을 따라 가는 것보다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힘든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힘든 만큼 보상이 돌아오지도 않는다.
강물의 흐름이 전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대학교 때 타인과 집단을 관찰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순진하게 보이는 것만 믿었다.
현재 친해진 동기의 말을 들어보면,
동아리 내에서 나의 평판을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필자는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때문에 고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동아리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환경을 관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해졌다는 그 친구는 내게 평판이 좋지 않다는 신호를 여러 번 보내줬다.
그러나 내면에 몰두하고 관찰을 하지 않은 내게 그것은 의미 없는 신호였다.
필자는 대학교 인간관계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환경의 흐름을 관찰하지 않아 인간관계를 망친 것이다.
강물의 흐름을 살피지 않은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세상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세상을 관찰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갑자기 크게 보려고 하면 힘든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작은 범위에서부터 조금씩 관찰의 눈을 키워야 한다.
관찰하다 보면 어떤 상황이든 내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생각지도 못한 채 우연히 찾아오기도 한다.
한 번은 연구를 하면서 작은 전압을 큰 전압으로 높이는 회로를 만들어야 했다.
전력에 제한이 없다면 기존에 있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했다.
그러나 전력이 굉장히 제한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으로 최소한의 전력소모로 전압을 높여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교류 신호(전압이 왔다 갔다 하는 신호)를
직류신호(건전지를 생각하자)로 바꾸는 것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내야 했다.
그래서 필자는 더 효율적인 회로를 찾아 그 회로를 실험해 보았다.
그런데 이 회로가 교류신호를 직류신호로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전압을 높이는 역할까지 해내는 것을 알아냈다.(와우!)
그래서 추가적인 회로를 쓰지 않고, 이 회로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해 냈다.
만약 필자가 새로운 회로를 관찰하지 않고, 이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비효율적인 회로를 붙들고 낑낑거렸을 것이다.
바뀐 회로 환경에 맞춰 이를 이용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것이 환경을 관찰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환경을 관찰할 때 필요한 것
앞서 환경을 관찰하는 것의 중요성을 살펴보았다.
지금부터는 환경을 관찰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관찰한다는 것은 마음을 열고,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것이 좋다고 받아들이고, 어떤 것이 싫다고 무시하면
우리는 좁은 시야를 가질 수밖에 없다.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위해선 평정심이 필요하다.
평정심에 대해선 이전 글에서 자세히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2024.01.22 - [생각 기록장] -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 - 내면의 무게추 이용하기
평정심은 두 극단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찰을 할 때 감정이 들어간다면 우리는 대상을 온전히 관찰하지 못할 것이다.
평정심은 이런 감정의 영향을 줄여준다.
이것이 자신의 주관을 가지면 안 된다는 말은 아니다.
객관적 관찰을 토대로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주관의 몫이다.
관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관찰의 의미가 없다.
관찰을 통해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는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관찰 연습하기
운동을 해서 근육의 힘을 키우는 것처럼
연습을 통해 관찰의 눈을 예리하게 키울 수 있다.
사실 필자도 관찰을 연습하고 있는 입장이라
어떤 방법이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한 것이 있기 때문에
가장 좋았다고 생각되는 방법 하나를 알려주려 한다.
가장 좋았던 방법은 예술을 보거나 듣는 것이다.
필자는 미술 전시회에 갔을 때
작품들을 보면서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면서 작품 내에 있는 구성 하나하나를 보고,
이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떤 감정을 불어 일으키는 것을 느꼈다.
이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개별요소(색이나 그림의 대상 등)와 이 요소가 조화되는 모습은
환경의 개별 요소와 이 개별요소가 이루는 환경과 비슷하다.
이런 예술을 즐기는 것은 관찰에 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보려 하지 말고,
천천히 범위를 넓혀가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한 번에 빨리 가려고 하면 쉽게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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