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현실의 벽에 막혀 힘든 사람들

CreatoMaestro 2025. 5. 22. 19:48
반응형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는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성격이다.

어릴 때 경험하고 느낀 압박과 체벌 시스템은 조용히 내 안에서 반항심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규제와 시스템, 다른 사람들처럼 이미 닦인 길을 가는 것은 내 체질이 아니다.

 

다른 길을 가고 싶어

 

이런 상황과 성격으로 나는 취직 대신 프리랜서, 유튜브, 창업 같은 방법을 찾아봤다.

창업하기 위해 이런저런 책도 찾아보고, 주식도 공부해보고, 블로그도 해봤다.

블로그를 시도한 결과가 이 블로그였다.

그 당시 내가 아는 유일한 지식은 전자공학이였기 때문에,

이를 중심주제로 글을 써왔다.

 

처음에는 희망으로 가득찼다.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난 성공한 사람이었다.

집에서 뒹굴거리며 조금만 일하며, 큰돈을 버는 나를 상상하면

내 머릿속에는 도파민이 뿜뿜 돌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현실, 그리고 압박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결국 무언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선,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넘처나는데

굳이 초보자의 엉성한 결과물을 소비할 이유는 없다.

 

이런 무관심은 나의 흥미를 떨어뜨렸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조금 해보고 포기하고,

또 다른 걸 해보고 포기하고,

 

이러는 동안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고,

모아둔 돈도 별로 없는 상태가 되었다.

 

내 동기들, 친구들은 좋은 기업에 취직해서

돈도 모으고, 결혼 계획도 세우고, 잘 나가고 있는데

나는 괜히 객기를 부려서 괜히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이제 좀 있으면 일도 그만둔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만둔다고 이야기는 했고,

뭔가는 해야 하는데,

누구 밑에서 일하기는 싫고,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걸까 생각이 든다.

 

현실은 항상 나에게 욕심을 버리라고 한다.

나에게 더 발버둥 치지 말고, 현실에 순응하라 이야기한다.

돈의 압박은 굉장히 거세다.

돈을 볼모로 현실은 나에게 순응을 강요한다.

그리고 그 효과는 굉장히 크다.

나는 항상 흔들린다.

 

결국 나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평범한 사람이었다.

 

사실 무언가를 프로처럼 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몸을 쓰는 일이든, 머리를 쓰는 일이든, 학습과 통달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시간과 노력으로 한 분야를 마스터했다면,

사실 돈 걱정은 없을 것이다. 

독보적인 개성과 실력을 갖추고 있을 테니,

같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줄을 설 것이다.

 

돈을 버는 방법도 학습과 통달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것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방법, 사람들의 시선을 유지시키는 방법.

 

결국 돈을 버는 것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것에서 나오기에

사람들을 사로잡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문제는 이걸 학습하기 위해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굉장히 고되다는 것이다.

수많은 실패와 어려움, 그리고 끈기를 가진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통과하고 달콤한 과실을 맛본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한다.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힘든 것이 싫고, 편하게 뒹굴거리기를 좋아하는.

 

핑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물론 누구나 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정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그 과정이 정말 고되고, 힘들고, 고독할 뿐이다.

 

어쩌면 내가 여기서 하소연하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핑계로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그럴 수 있다.

나는 그냥 편하게 살고자 핑계를 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긴 기간 동안 실패 만을 경험했다면

성공을 생각하기는 너무나도 힘들다.

 

성공을 생각하고 나아가기에 뇌가 너무 실패에 절여져 있다.

무엇을 하려고 해도, 위험과 실패로 인한 손해만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일이든, 인간관계든..

 

처방약은 단 한 번의 성공이지만

그걸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래도 무너질 수는 없는 법이다.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대로 죽고 싶지는 않다.

실패에도 난 세상의 좋은 것들을 경험하고

돈의 힘을 경험해보고 싶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응원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조그마한 별거 아닌 응원과 조언이라도

단 한 명에게라도 힘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세상 어딘가에는 내 응원이 필요한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

남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

내가 주인공이 되면 안 된다.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아야 한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걸 느끼기까지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지만 이런 글로는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을 것이다.

자고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예술이다.

 

AI로 딸깍딸깍거리는 것은 할 수 있으니 이걸로 음악과 그림을 만드려고 한다.

비록 AI로 만든 거지만 이걸로 누군가는 힘이 났으면 한다.

 

이건 내가 AI로 만든 그림과 노래를 이용해 만든 영상이다.

이번 주제를 담아 한 번 만들어봤다.

어쩌면 누군가에겐 힘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