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지 않는 참신한 아이디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다보면
한번쯤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느낌으 받을 때가 있다.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선 참신한 영감이 필요한데
이런 영감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런 영감을 받으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더더욱 생각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이전 글에서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필자는 대학원생이다.
대학원생은 연구가 주 업무다. (물론 수업도 듣고, 시험도 본다....)
연구란 것이 본질적으로 길을 만들어서 나아가는 일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세상에 없는 새로운 생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때문에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새로운 생각을 위한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
3년차 대학원생으로써 효과를 봤던 방법을 몇 개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듣고보면 그리 대단한 것들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 새로운 생각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첫 번째, 책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살펴보기
첫 번째 방법은 그리 선호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바로 독서를 하는 것이다.
독서는 생각을 위한 재료를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독서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어마무시하다.
천년을 넘게 내려온 생각의 결과물이 담겨있는 책
우리가 평생 생각만 한다면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엄청난 시간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이 과거로부터 내려져오는 생각의 양과 비교가 될까?
아마 비교조차 불필요할 정도로 차이가 날 것이다.
기원전에서부터 내려져오는 생각의 결과물이 지금 우리가 들고 있는 책에 담겨있다.
몇 천년동안 숙성되어 내려온 지식들을, 누군가가 평생을 바쳐 생각한 결과물을
우리는 2~3만원하는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몇 천년동안 생각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데 3만원이 아까울까?
아직 설득이 안되었다면 다음 이유를 들어보자.
우리를 가두고 있는 틀을 깨주는 책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세상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 살아간다.
그 모델을 통해 우리는 뇌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모델은 부작용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에게 고정관념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
한 번 모델이 결정되면 그것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주도록 도와준다.
책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생각이 담긴 것이다.
타인은 우리와는 다른 삶을 살아오고, 다른 일들을 경험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한 관점에서 세상을 관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모델을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납득되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두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다.
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필자는 전공이 전자공학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공학과 관련된 경험 외에는 다른 경험이 거의 없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운동선수가 경험한 세계도 알 수 있고,
기업가가 경험한 세계도 알 수 있으며,
성공한 투자자가 경험한 세계도 알 수 있다.
이런 간접 경험은 필자가 새로운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다양한 재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 예술을 하자
필자는 한 달 전에 처음으로 미술 전시회에 갔었다.
거기서 사진과 그림작품을 보는데
작품을 보면서 무언가 강렬한 느낌에 휩싸이는 것을 경험했다.
사과가 중력에 이끌려 땅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필자의 눈도 작품에 이끌려 거기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후 다음 날 연구실에 출근했을 때,
평소보다 많은 일을 해냈고, 문제가 있었던 것도 해결했다.
사실 필자는 뇌과학자가 아니라 예술과 뇌가 정확히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예술은 뇌를 자극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전문 예술인이 아닌 이상 뜻이나 의미, 느낌을 세세하게 파고 들 필요는 없다.
그 작품을 봤을 때, 혹은 들었을 때 느껴지는 것에 집중하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가능하면 에술적인 무언가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림을 배워도 좋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
필자는 취미로 노래를 부르는데 항상 열창하고 나면 뇌가 말끔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세 번째, 운동을 하자
진부한 이야기지만 운동은 몸에도 좋고 뇌에도 좋다.
운동은 몸에도 좋지만 생각에도 좋다.
운동을 하면 산소와 영양분이 뇌에 공급되면서
뇌가 최고의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늘리면,
그만큼 더 오래 생각하고, 하나의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필자의 글은 대부분 밤에 올라온다.
물론 본업이 있는 것도 있지만, 글을 쓰기 전에 운동을 하고 오기 때문인 것도 있다.
운동을 하고 글을 쓰는 것과, 하지 않고 글을 쓸 때
글을 쓰는 속도와 그 질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운동을 언제 하는지는 본인의 자유이다.
운동을 하고 공부나 독서, 일을 해도 좋고,
해야 할 것들을 끝내고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전자는 과업을 하기 위한 산소와 영양분을 뇌에 공급해주는 효과가 있고,
후자는 과업을 끝내고 뇌가 배운 것을 정리할 때, 그것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운동을 하는 것은 역효과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맞춰 운동하자.
걸음마도 못 땠는데 달리기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았다.
사실 굉장히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이 중 몇개를 실천하고 있는가?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그러니 직접 행동하고 그 효과를 몸소 느껴보길 바란다.
다음 글에서는 고요함과 휴식에 대해 살펴보고,
지금까지 살펴본 것들을 어떻게 조합할 수 있을 지 이야기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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