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과 전술

우리는 왜 상대방에게 속을까? - 비언어 읽기

CreatoMaestro 2024. 2. 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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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상대방에게 속을까? 커버

사람들은 모두 연기하는 배우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서로 협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신호를 잘 파악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했다.

현재처럼 언어가 없었던 시기에,

우리 조상들은 상대의 표정이나 몸짓을 관찰하여

상대방이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아냈다.

 

이런 능력 덕분에 언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서로 협력할 수 있었다.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언어가 발명되고, 사람들이 언어를 통해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게 되면서

인류는 선대의 지식을 후대에 남길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류는 어마어마한 진보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좋은 점이 있다면 그 반대편에는 나쁜 점이 있는 법이다.

언어에 의지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점점 비언어를 읽는 방법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는 말에 현혹되고, 사람들의 연기에 속기 쉬워졌다.

그 내면에 있는 본질을 읽어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런 연기 중에서는 선의로 하는 연기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옷을 입고 왔는데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인지하지는 못해도 이런 연기는 우리의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일어난다.

그렇게 하도록 이전부터 배워왔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모두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쓰는 연기자이다.

 

해가 되는 연기를 하는 사람들

이렇듯 해가 되지 않은 연기들도 있지만, 우리에게 해가 되는 연기도 있다.

악의를 가지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이용하는 연기가 이에 해당한다.

그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연기를 하고,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이것에 속게 되면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손해를 입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악의적 연기는 굉장히 교묘한 경우가 많다.

그들은 거짓 속에 진실을 섞거나, 매력적인 겉모습을 이용해 우리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을 열면 그들의 진짜 의도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당하고 나서 크게 충격을 받게 된다.

그들의 이득을 위해 이용되고 단물이 다 빨리면 버려지게 된다.

속은 우리에게 남은 것은 상처받은 마음뿐이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비언어를 읽어내는 연습을 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여 미리 해가 될 만한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대응을 하든 무방비로 당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비언어를 읽어내는 연습

필자의 블로그의 글에서는 배우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비언어도 배우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비언어를 읽어내는 뇌의 시냅스가 충분히 생성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오류를 고치기 위한 경험과 시간 또한 필요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름길을 찾거나 빠르게 갈려고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가 처음 심리학을 배울 때 한 번에 많은 것을 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빠르게 지름길로 심리학과 비언어에 대해 배우려고 했다.

그러나 뇌는 멀티태스킹에 약하고, 천천히 변화한다.

필자는 한 번에 빠르게 배우려고 했기 때문에

뇌가 변할 만큼 충분한 자극과 시간을 주지 못했다.

결국 필자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옛날로 돌아갔을 뿐이었다.

그러니 비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렸으면 한다.

 

그렇다면 비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으면서도 쉬운 방법은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것이다.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교류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의 신호를 읽는 방법을 배운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러니 사람들을 만날 때 사람을 의식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행동하는 살펴보자.

물론 너무 대놓고 관찰하는 것은 무례기도 하고 상대방이 불편해 할 수 있다.

그러니 너무 티 나지 않게 살짝살짝 관찰하는 것이 좋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하려고 하면 힘들 수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서바이벌 예능이나 사람들의 날것 그대로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본다.

이를 통해 출연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고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추측해 본다.

비디오를 계속해서 돌려볼 수도 있고, 눈치 보지 않고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연습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대본으로 짜인, 혹은 연기가 필요한 프로그램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프로그램은 날 것 그대로의 반응을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도 연기를 해야 한다.

타인이 연기를 하는 것을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연기를 통해 우리는 완만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연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좋은 인간관계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타인의 악의적 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도 하다.

 

우리가 우리의 느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우리의 카드롤 모두 보여준 상태로 포커를 치는 것과 동일하다.

상대가 우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가 다 보이기 때문에 상대는 그에 대응하여

자신에게 피해가 최소한으로 오도록 판을 짤 수 있게 된다.

그럼 우리는 상대의 악의에 대응하기 힘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를 통해 상대방이 우리의 의중을 모르게 할 필요가 있다.

상대의 악의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손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상대를 피할 수도 있고, 적절히 속여 반격을 할 수도 있다.

원래 공격이 수비보다 훨씬 힘든 법이다.

상대가 악의를 가지고 행동을 게시했다는 것은 우리보다 더 큰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적절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기만 해도 상대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다.

에너지를 최대할 빼고 싶다면, 말려드는 척을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반격을 할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하게 반격을 한다면 상대는 놀라 자신의 가면을 벗어던지거나 물러날 수밖에 없다.

 

어떤 대응을 하든 연기를 필수다.

 

모든 전략은 상대를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지금까지 전략과 전술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많이 썼다.

그러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모든 것은

자신과 상대를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좋은 전략적 사고를 가지고 있더라도

정보가 없이는 그 어떤 전략도 세울 수 없다.

그러니 상대가 적인지 아군인지, 아니면 방관자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이후에 상대에 맞춰 전략을 짠다면 그 성공률을 비약적으로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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